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자하드 딜라 알리 명예기자로부터 'K-문화, 나일강에 물들다'라는 문구를 한글과 아랍어 캘리그래피로 나란히 쓴 액자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때 이집트 피라미드를 둘러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3개국 순방을 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집트 측의 요청으로 피라미드를 방문했다. 당초 취재진에게 사전 공지된 일정은 아니었고, 관광 산업 촉진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일정상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김 여사를 이집트 문화부 장관이 영접하고 환송까지 하는 ‘비공개 공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방문한 이집트 기자(Giza) 피라미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19~21일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공식 환영식과 공식 오찬에 참석한 뒤, 이집트 대통령 영부인과의 차담, 한국문화 홍보전문가와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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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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