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주거·교통 인프라 개발까지…양주 서부권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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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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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목도 커져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 조감도

지난해 가파른 가치 상승을 이어간 경기도 양주시가 개발 축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동부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개발의 축이 서부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부권이 산업단지 개발과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알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금까지 양주시 개발은 양주 옥정·회천신도시가 조성되고, GTX-C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동부권역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에는 서부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양주 서부권의 활성화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99만2000㎡에 총사업비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양주시 2020장기발전계획’과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등 각종 상위계획에 반영된 산업단지로 서부권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라 E-commerce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이에 따라 국내 굴지 기업들의 입주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1월에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 기업 로지스밸리와 투자 MOU 및 고용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아성다이소와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물류허브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고용협약’을 맺었다.

양주시는 "이 밖에도 전자·전기·기타기계·물류 등 9개 첨단 유망업종이 입주 준비 중에 있어 경기북부 최대 복합물류 허브기지로의 도약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유입될 인구를 위한 주거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백석읍 일대 백석신도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백석읍 가업리, 복지리 일원에 조성될 백석신도시는 양주시와 GS건설이 지난 2018년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약 115만7000㎡(약 35만평) 부지에 1만1750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백석신도시는 북쪽의 광석택지개발지구와 남쪽의 백석읍 구도심과 연계해 서부권을 대표할 백석주거벨트를 형성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주거개발에 핵심 요소인 교통망 확충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양주와 파주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39번 국지도확장(2025년 개통예정), 서울-양주고속도로(추진)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백석~광적과 송추~부곡구간을 잇는 39번 국지도 확장 도로가 개통되면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서울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주 서부권은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백석읍 일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674만원으로 조사돼 전년 동월 대비(511만원) 31.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연도 1년 상승률이 11.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폭이 커진 수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부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서울 옆 수도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양주시의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특히 개발이 본격화되면 향후 양주신도시가 위치한 동부권과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돼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를 노리려는 수요층의 관심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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