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부장 초격차에 8410억원 투입…전년비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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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2-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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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 대비 22% 증액한 8410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의 취지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지원금 중 최대액인 3218억원이 338개 핵심 품목 중 기술 내재화가 시급한 185개 품목의 연구개발(R&D)에 편성됐다.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 바이오, 환경·에너지, 소프트웨어·통신 등 9대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소재·부품 기술 개발 지원에 1991억원이 배정됐다.

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는 으뜸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에 931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631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핵심 품목 관련 공급기업과 수요 기업 간의 협력모델을 지원함으로써 강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예산도 지난해 408억원에서 올해 55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 희소금속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를 넘어 미래 공급망 창출과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추진 사업에도 각각 55억원과 77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산업부는 1차로 총 583억원 규모의 신규 기획 과제 및 자유공모형 과제를 공고하고 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공모한다.

연구개발계획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R&D 정보포털에서 접수한다. 이후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 중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그간 발표한 소부장 정책 및 기술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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