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외 지도자 영입만 51명…中, 안방서 최고성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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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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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 이어 안현수에 기술코치 맡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2월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중국 대표팀의 안현수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한 중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2015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제치고 2022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중국은 이후 동계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빙상·빙설 스포츠 특성학교 5000개 등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계스포츠 선수 3억명을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외 지도자 수입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베이징 대회를 겨냥해 영입한 해외 지도자 수는 51명에 이른다.
 
금메달 8개를 포함해 동계올림픽에서만 12개의 메달을 거머쥔 바이애슬론의 전설 올레 아이나르 뵈른달렌(노르웨이)은 현재 중국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의 지도자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 3개를 안긴 김선태 감독에게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고, 선수 시절 올림픽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기술코치로 임명했다.
 
더불어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의 하프파이프 최강자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2019년부터 중국 대표로 활약 중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1980 래이크플래시드 대회부터 꾸준하게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가 유일하다.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7위에 올랐다.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16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 역대 최대인 170여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2018 평창 대회에는 81명이 참가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금메달 6~10개까지 수확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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