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 3사 합동 초청으로 열린 차기 대선후보 TV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연금개혁을 공약으로 들고나오면 선거에서 진다'는 발언을 겨냥해 "연금개혁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연금개혁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여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초당적으로 해야 한다"며 "다음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도 "연금 간 격차 부담률과 액수의 차이, 불평등과 불공정에 문제의식을 당연히 가지고 있다"면서 "연금고갈 문제를 포함해 불평등과 격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다만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고 첨예하기 때문에 한 개의 통일안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면서 "우리가 '연금개혁을 한다'라는 점에 동의하고, '국민적 합의와 토론, 타협이 필요하다', '최대한 신속하게 한다'는 것이 최선"이라고 부연했다.
심상정 후보는 "안 후보는 특수직역 연금을 말하는데 연금개혁의 논점은 더 크고 넓다"면서 "국민연금은 수지불균형도 문제인데 그것 역시 용돈 수준이기에 노후보장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기본적으로 세 분이 다 (연금개혁에) 동의하니까 내일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하겠다' 이렇게 공동선언하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좋은 의견"이라고 했고, 윤 후보 역시 "이 자리에서 약속을 하자. 그건 안 할 수 없다. 선택이 아니다"라고 적극 화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