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 사태 영향 제한적...금융·외환시장 필요 시 안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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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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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중 우크라이나사태 대응 종합계획 발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으나 우리의 에너지 재고·비축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대(對)러시아·우크라이나 익스포저는 전체 해외 익스포저의 0.4%이므로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도 미미하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직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차관은 "러시아 등 국가가 포함된 대(對)독립국가연합(CIS) 국가 1월 수출이 27.7% 증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교역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에너지 분야 중요성을 고려해보면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해 이달 중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논의·확정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금일 논의 사항과 향후 분과별 점검결과를 토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계획을 마련해 2월 중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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