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비스원, "돌봄 서비스, 장애인→학대아동·노인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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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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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사 임금 호봉제로 전환...서비스 24시간 가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24시간 체계로 전환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임금체계를 호봉제로 개선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황정일 대표는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 청사진 '돌봄 24'를 발표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돌봄24'는 돌봄의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노동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그 골간이다. 수익성보다 공공 서비스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선 장애인 돌봄 근무시간 체계를 24시간 돌봄 서비스로 전환했다. 기존 서비스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였다.  기존 근무시간 체계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이지, 장애인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체계가 아니었다는 판단에서다.

또 서울사회서비스원의 서비스 범위도 장애인에서 코로나 19 긴급 돌봄 대상, 학대아동, 노인 등까지 확대했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돌봄SOS 서비스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외부기관이 식품위생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월 1회 간호사가 방문해 영유아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 2일 1조 돌봄 시스템 일반화 △호봉제 임금체계로 전환 △촉탁기간 3→5년 연장 △녹음 장비 활용 △숲 체험 힐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임금체계를 호봉제로 완전 전환했다. 기존 임금체계는 입사 10년이 됐어도 고정된 임금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현재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제1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사회서비스원을 상대로 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인 뒤 "'돌봄24'를 통해 근로자 권익을 극대화하고, 노동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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