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5억원 투입해 구리시 수택동 등 5곳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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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2-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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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관양2동, 광명시 광명동,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구리시 수택동 등

  • 도, 지역 여건에 맞는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기법 적용 및 운영 · 관리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전 · 후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6일 생활 안전 취약지의 야간 보행로를 개선하고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2022년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리시 수택동 등 5곳에서 추진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사업 대상 지역은 △노후주택과 폐가 밀집지역인 안양시 관양2동 △노후 원도심 지역인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제외지역으로 유흥가에 인접해 생활 안전에 취약한 광명시 광명동 일원 △그린벨트 내 노후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 화성시 매송초등학교 일원 △재개발지역 주변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 구리시 수택동 일원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21년 시‧군 공모 이후 도시계획, 시각디자인, 공간디자인, 건축 등 전문 분야 평가 위원이 안전 취약 수준, 시·군 및 주민참여 의지, 사업내용의 타당성,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지 이들 지역을 선정했다.

도는 2022년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별로 주민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의견수렴과 환경특성 분석을 통한 기본 설계 과정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설계 단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하게 되며, 셉테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특히 범죄에 취약한 야간 보행로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등을 통한 범죄 사각지대 개선, 방범용 CCTV·비상벨 설치와 공원·공터 정비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도심, 외국인 밀집지역, 여성안심구역 등 범죄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범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이란 가해자, 피해자,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죄예방은 물론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예방 디자인으로 범죄에 방어적인 공간 구성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앞서 2013년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한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매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에 적용해왔다. 그 결과 2014년부터 시·군 공모를 통해 해마다 2~5곳을 선정, 총 36곳에 168억원을 지원해 범죄예방을 위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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