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되면서, 지난 4일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동해시도 설 명절 이후 4일과 5일 양일간 139명이나 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해시 보건행정당국이 지난 5일 하루 공개한 동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9명(1160~1238번)이며,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0~9세 13명 △10~19세 17명 △20~29세 13명 △30~39세 7명 △40~49세 9명 △50~59세 11명 △60대 이상 9명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 중 47명은 각각 가족, 지인, 직장동료와의 접촉으로 전파된 N차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과 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시민 호소문 4만5000여부를 전 세대에 배부하면서 ‘잠시 멈춤’ 운동 동참 호소를 비롯해 선별진료소 인력 확대, 각종 시설 휴관, 관내 기관·단체 방역점검 협조 요청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돌파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인구수의 21%가 고령자인 동해시로서는 시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 폭증을 단절시키기 위해 ‘잠시 멈춤’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아울러, 예방접종(3차)에 적극 참여하길 당부하고, 청소년 접종을 강력 권고했으며, 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선제적 검사를 받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사적모임과 종교활동 자제 등 대면접촉 최소화를 권고하고, 생활 속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관내 소재 기관 및 단체, 종교시설, 관광지, 대중교통 등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여부를 안내·점검하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요양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 외, 경로당 127개소, 노인복지관 2개소, 지역아동센터 14개소, 청소년 관련시설 4개소 등을 임시 휴관(원) 조치하고, 어린이집 61개소에 대해서도 사적모임과 관외 출타를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도 이어나가는 한편,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달 14일부터(오프라인 21일부터) 동해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해 1인당 20만원씩의 재난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현재의 위기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시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라며, 사적 모임 자제 등 ‘잠시 멈춤’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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