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첫 10대 코로나 희생자 나와...재택치료 후 4일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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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2-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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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간 재택치료 후 격리 해제...3일 뒤 흉통으로 병원 치료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택치료를 하고 격리해제된 10대 청소년이 해제 후 4일 뒤 숨져 재택치료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등학생 A(17) 군이 지난 4일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군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7일간 재택치료를 했고, 31일 격리해제됐다. 하지만 2월 3일 호흡 곤란과 흉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10대 코로나19 사망자다. A군은 체육으로 다져진 건장한 체격에 기저질환도 없었고, 백신 2차 접종도 완료한 상태였다.

A군이 격리 해제 뒤 불과 4일 만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사망함에 따라 방역당국의 재택치료와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완료한 재택치료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였다. A군도 단축된 격리일수 적용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군은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가 1일 2~3회에서 1~2회로 바뀌기 전에 치료를 받았다"며 "재택치료 후 증상이 완화되고 특이 소견이 없어 격리 해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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