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곽윤기의 작심 비판 "中 우승 보니 미안할 지경...금메달에 회의감 들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2-02-06 22: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00m 혼성계주서 발생한 편파 판정 비판...대회 前 중국 유리한 판정 예상도

곽윤기 쇼트트랙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맏형인 곽윤기 선수(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발생한 판정 시비를 두고 부당한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곽윤기는 6일 베이징올림픽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중국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보면 억울하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며 "'내가 꿈꿨던 금메달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과 관계없는 판정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그런 상황이라면 매우 억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윤기 선수는 "준결승을 직접 봤는데 (중국, 러시아, 미국 등) 3개 팀이 실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같이 보던 네덜란드 선수도 같은 말을 했다"며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한 것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에서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곽윤기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중국 선수와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동료와 나누며 중국 대표팀에 유리한 편파 판정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중국 네티즌이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곽윤기 선수에게 욕설을 포함한 부정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작 곽윤기 선수는 이를 공개하며 "(안 좋은)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신경 쓰지 않는다. 중국 팬들에게 응원받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