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지속과 물류 차질로 인한 비용 상승이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8896억원, 영업이익 880억원, 당기순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3%, 47.6% 감소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자리한다. 글로벌 물류대란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류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원재료비 상승도 일시에 반영되면서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현 주가와의 괴리와 실적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5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조정한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지속과 물류 차질로 인한 비용 상승은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용증가와 생산차질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고 타이어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인상도 제품가격에 반영되는 추세인 만큼 실적과 주가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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