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천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가격인상과 하반기 물량 증가로 2022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8일 "천보의 4분기 실적은 매출 882억원과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9%, 10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차전지 소재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1% 늘어나느 6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원가 상승을 판가에 전가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전자소재 부문에서는 LDC 식각액 첨가제 판가 인상으로 매출 호조와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각종 소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천보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가에 전가하면서 가격과 물량이 같이 상승하는 추세다.
윤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매출 3984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판가인상 효과로, 하반기에는 F전해질 증설분(280톤)이 가동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천보의 전해질 생산능력은 2021년말 3520 톤에서 2022년말 4800 톤, 2023년말 1만4000 톤으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배터리용량 증가, 전해질 첨가제 사용량 증가의 삼중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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