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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딸기[사진=연합뉴스=
연초 딸기 가격 강세가 이번 달에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8일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달 딸기 가격(2㎏ 기준)이 1년 전보다 25% 오른 2만5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딸기 출하 면적이 지난해보다 2% 감소했고, 위황병과 시들음병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진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생육기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수(재배면적당 수량)가 작년 2월보다 약 8% 감소했다"면서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률은 작년보다 낮았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률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출하 면적도 작년보다 2% 줄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딸기가 본격 출하되면서 이달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 딸기 본격 출하로 가격이 1월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작황부진과 저온으로 인한 출하 지연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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