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둔둔은 얼음으로 만든 전신 보호복을 입고 있는 판다다. 얼음을 의미하는 '빙'과 활기차다는 뜻의 '둔둔'이 합쳐져 탄생했다.
귀여운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빙둔둔은 올림픽 개막 후 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개막 전과 비교하면 기념품점의 대기 줄이 두 배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징둥(京東)에서도 빙둔둔 관련 상품은 대부분 품절 상태다. 제조업체인 난퉁진펑장난감의 재고는 이미 바닥났다.
춘제 연휴 기간 인기몰이를 한 것은 동계올림픽 굿즈 뿐만 아니라 빙설운동도 있다. 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서비스 예약 플랫폼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해당 플랫폼을 통한 스키장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로 늘었고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지린성, 신장 아얼타이 등의 빙설 관광에 힘입어 주변 호텔예약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15년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후 중국은 '중국인 3억명을 겨울스포츠에 참여시키겠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열을 올렸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미 이 목표는 달성한 상황이다. CMG에 따르면 2021년 10월까지 중국의 빙설운동 참가자 수는 3억4600만명으로, 빙설운동 참여율이 24.56%에 달했다.
빙설 운동, 빙설 관광에서 빙설 장비와 빙설 산업의 투자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빙설 산업은 전면적으로 발전했다. 실제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빙설레저관광수입은 323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CMG는 코로나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시장이 이 같은 열기를 보여준 것은 쉬운 것이 아니라며 이는 중국이 시종일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역통제를 실시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의 온건한 회복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더 많은 '기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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