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그리는 메타버스·블록체인 생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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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2-0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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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튼 중심으로 한 생태계 조성...올해만 P2E 게임 10종 출시

보라 거버넌스 카운슬 리스트 [사진=메타보라]

카카오가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에 카카오게임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계열사를 끌어모았다.

이 플랫폼이 카카오의 대체불가능토큰(NFT)·플레이투언(P2E) 게임 등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거란 예측이 나온다. 메타버스와 연계도 가능해 향후 카카오의 사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메타보라(전 프렌즈게임즈) 자회사인 보라네트워크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보라 2.0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보라 2.0 생태계 구축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보라는 보라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동명의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하다. 이날 회사가 공개한 보라 2.0 플랫폼은 기존에 비해 확장된 생태계를 지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 토큰 유통이 가능하도록 고정 발행량을 가진 정적 구조를 동적으로 바꿨다.

또 회사는 생태계 확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작년 10월 이더리움에서 카카오 클레이튼 네트워크(메인넷)로 변경했다. 다만 보라 플랫폼은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운영될뿐 암호화폐 클레이와는 관련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 경제에 이어 여러 사업 영역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와 웹 3.0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NFT 관련 20여개 기업들이 '거버넌스 카운슬'을 구성해 보라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P2E 게임, 연내 10종 출시…팬덤·스포츠 분야와 NFT 연계도

회사는 올해 안에 P2E 게임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팬덤 등 콘텐츠 분야와 NFT를 연계한다.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으로 팬클럽 멤버십 NFT를 얻고, 좋아하는 가수 팬미팅에 참석하도록 지원하는 등의 식이다.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에코시스템 강화 파트너사들과 탈중앙화거래소(DEX)·디파이·NFT-파이 등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편, 에코펀드 파트너사들과 애플리케이션과 게임파이, 콘텐츠 프로젝트 중심으로 보라 생태계 확대에 필요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행사 축하영상에서 "블록체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와 NFT, 웹 3.0 등 시스템 등장은 기존 전통적인 경제 체계를 강하게 뒤흔들고 있다. 아직은 미지의 땅이지만 모두가 꿈꾸는 메타버스 역시 우리의 삶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변화의 물결에 맞춰 한 단계 도약하는 보라 2.0 생태계가 게임 산업은 물론 더 나아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지평의 문을 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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