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3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본격화되며 글로벌 배터리 셀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439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반도체 칩 부족 이슈에도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 출하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0% 이상의 외형성장을 기록했지만 원재료가 상승 및 물류비 증가, 리콜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전지가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 및 물량 증가로 큰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완성차업체(OEM)의 생산 축소 영향으로 연초 목표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소형은 전기차(EV)와 경전기차(LEV)향 원통형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증설 및 라인 조기 안정화를 통해 원가 개선 효과도 작용했다. ESS는 리코 영향 및 전력망 수주 부진으로 전년과 유사한 매출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화재로 인한 리콜과 완성차기업들의 리튬인산철(LFP) 확대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화재 가능성은 낮아졌고 LFP 확대도 리스크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로 63만6000원을 제시한다. 동사는 현재, 가장 많은 완성차 기업과 합작기업(JV)을 설립 중이며 GM JV 가동 및 기존 해외 거점 증설이 확대되는 2023년부터는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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