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경쟁력은 지속적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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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2-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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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LG화학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반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실적은 물류와 차량용 반도체 이슈 및 성과급 등 1회성 요인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화학사업 실적은 주요제품 스프레드(판가-원가) 하락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강력한 다운스트림 경쟁력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계기로 기존 사업 투자를 지난해 3조1000억원에서 올해 4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구주매출로 조달한 2조5000억원과 기존 사업(화학, 첨단소재 등) EBITDA 약 4조원 등 충분한 리소스를 갖추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보유지분 가치를 아무리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현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9000억원, 7484억원으로 전년대비 23.0%, 521.2% 상승했지만 시장전망치 대비로는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물류비 증가, 성과급 등 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LG화학은 기존 사업인 다운스트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출하량 증가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
 
강동진 연구원은 “회사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첨단소재 사업 매출액이 2021년 4조8000억원 대비 25% 성장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양극재, 분리막 등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소재 사업이 향후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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