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나이쉐더차, 위기 속 '디지털화'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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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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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적자 전환... 순손실만 1억 위안 이상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제몐 갈무리]

적자 상황과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놓인 중국 차·음료 브랜드 업체 나이쉐더차(奈雪的茶, 이하 나이쉐, 02150. HK)가 ‘디지털화’로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전날 나이쉐는 자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늘어난 42억8000만~43억20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순손실이 1억3500~1억6500만 위안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사실 나이쉐는 지난 2018~2020년까지 매출과 순익이 꾸준히 동반 상승했었다. 이 기간 매출은 각각 10억8700만, 25억2000만, 30억5700만 위안이었고, 순익은 -5660만, -1170만, 1664만 위안이었다.

나이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난해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타격을 입고 상당수 매장의 문을 닫아야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순익 달성에 실패하고 큰 적자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주가도 크게 내렸다. 8일 기준 나이쉐더의 주가는 7.10홍콩달러로 지난해 6월30일 상장 후 주가가 무려 60% 이상 빠졌다.

펑신 나이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배달플랫폼, 라이브 방송플랫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등과 협업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매장 운영 압박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이쉐가 개발한 자동 티포트 등을 자동화 장비를 사용해 인건비를 줄일 것”이라며 “디지털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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