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하원(63) 대표를 소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장 대표는 펀드 위험 요인이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지난 2017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중국대사의 동생으로, 지난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장 대표를 출국 금지하고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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