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 5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정부는 방역 수준(사회적 거리두기)을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 덕분에 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정부의 눈치를 봤다. 발표 때마다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바뀌기 때문이다.
골프장도, 골프장에 가고 싶어 하는 골퍼들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들처럼 눈치를 봤다. 이는 최근 골프 예약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급한 예약이 3배나 급증했다.
골프 예약 전문 XGOLF가 최근 1주일(2월 1일부터 7일까지)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6%) 대비 10일 내 급한 예약이 18%로 증가했다. 정확히 3배다.
골프 예약은 통상 1~2개월 전에 진행된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 골프 신드롬(증후군)이 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골퍼들은 급한 예약을 시도하고 있다.
XGOLF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로 예보된 한파를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지켜보던 골퍼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주말에 따듯한 기온이 예상돼 예약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XGOLF는 이러한 골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골프 여행 상품(긴급투어 119)을 신설했다. 상품 안에는 여러 골프장(문경, 백제, 드래곤레이크)이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XGOLF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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