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이후의 수송실적, 호선별 유동 인구, 코로나19 전후의 수송현황, 혼잡도 등 도시철도를 이용한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놓았다.
대구도시철도의 수송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4월 23일 3호선 개통으로 하루 평균 40만 명 시대를 개막했으며, 2019년에는 평일 기준 하루평균 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 발생 영향으로 수송 인원은 하루평균 30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8000명(34%) 감소했다.
또한 2020년 2월 18일 대구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020년 2월 25일에는 2005년 2호선 개통 이후 평일 최저 수송 인원인 12만1000명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수송 인원은 2021년 11월 하루평균 37만9000명으로 2019년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최근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회복세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
도시철도의 지난해 무임승차 비율을 보면, 1호선 31.2%(하루 평균 4만5000명), 2호선 25.6%(하루 평균 3만3000명), 3호선 37.2%(하루 평균 2만2000명)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3호선은 1인당 기본운임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1250원이나 실제 운수수입이 617원에 불과해 50%를 밑돌고 있어 무임승차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3호선이 지상철로써 지하로 다니는 1․2호선보다 볼거리와 나들이 장소로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공공데이터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의성 있는 통계자료는 도시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으며, 도시발전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통계자료를 지속해서 제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관리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의 다양한 분석 자료들은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 홈페이지 정보공개, 사전정보 공개 게시판에 게시해 놓았으며, 앞으로도 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위해 5년 주기로 수송통계 보고서를 발간해 공공데이터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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