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수명 늘렸다" 이준엽 성균관대 교수, 2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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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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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 포토닉스에 논문 게재하며 전 세계적인 연구성과 인정

이준엽 교수 [사진=성균관대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이준엽 교수를 선정했다.

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세계적으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준엽 교수가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연구의 대표적 난제인 청색 발광 소자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OLED는 전기 자극을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써 화질이 우수하고 두께가 얇고 유연하여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TV 화면 등 첨단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OLED가 선명한 빛을 내려면 적색·녹색·청색의 세 가지 발광 소자가 필요하다. 현재 적색과 녹색은 고효율·장수명 인광 재료가 개발돼 사용 중이지만, 청색 고효율 인광 재료는 수명이 짧아 효율이 낮은 형광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준엽 교수 연구팀은 화합물질인 트리아진과 카바졸을 이용해 새로운 청색발광소재를 개발하였고, 상용화 가능 수준의 소자 구조 최적화를 통해 기존보다 효율은 2배, 수명은 3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준엽 교수의 연구는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지난해 2월 게재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준엽 교수는 지난 16년간 OLED 소재 및 소자 개발 연구와 관련된 논문 550여편을 SCI 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준엽 교수는 "동 연구는 낮은 효율과 짧은 수명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색유기발광소자의 효율과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독자 소재와 소자를 개발한데 의의가 있다"며 "차세대 고효율 청색 유기 발광용 소재 및 소자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국산화와 제품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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