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연이틀 10만명 육박...방역 비상조치 3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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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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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62명...이틀 연속 최다치 경신

[사진=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하루 동안 9만7833명이 추가로 나왔다.

9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783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62명으로 전날(159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이다.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9만20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도 등 13개 광역지자체의 방역 비상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의 비상 조치는 애초 13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한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일본에서 이에 따른 병상 확보 부족, 의료체재 붕괴 우려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잇달아 회담하고, 두 지역에 총 10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없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일로부터 4일 후 퇴원을 권장하는 새로운 방침도 발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8일 "입원일로부터 4일이 지난 후 산소 투여 등이 필요한 '중등증2' 이상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감염자에게 숙박 시설·재택 요양 전환, 후방 지원 병원으로 옮겨서 입원 등을 검토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경우 중증·중등증2, 호흡곤란으로 폐렴이 나타나는 경우를 중등증·경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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