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비켜"…결승에 3명 오른 한국 쇼트트랙

쇼트트랙 부문 남자 1500m 준결승

결승 A 진출 10명 중 한국 선수는 3명

중국 선수는 한 명도 없어…첫 금메달 기대

환하게 웃는 황대헌[사진=연합뉴스 ]

이준서(한국체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쇼트트랙 1500ｍ 결승에 진출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쇼트트랙 부문 남자 1500ｍ 준결승이 2월 9일 오후 9시 4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준결승 결과 이준서, 황대헌, 박장혁이 결승에 진출했다.

46번 헬멧을 쓴 이준서는 1조에 포함됐다. 2분10초58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2번 헬멧을 쓴 황대헌은 2분13초188 기록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결승 3조에 포함된 박장혁은 붕대를 감고 투혼을 발휘했다. 중국 선수를 뚫고 2위(2분12초751)에 이름을 올렸다. 또다시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중국 선수(렌지위)가 실격됐다. 다른 선수에게 손을 사용했다는 이유다. 캐나다 선수(찰스 하메린)와 함께 탈락했다.

이로써 결승 A에는 10명의 선수가 진출했다. 10명 중 3명이 한국 선수다.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3명 중에서는 이준서가 2분10초586으로 가장 빨랐다.

10명 중 중국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국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남자 1500ｍ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이다. 그는 현재 중국 쇼트트랙 팀 코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정수)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린샤오쥔)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선수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붉은색 안경과 옷을 입고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