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었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온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46% 상향한 수치"라며 "이니스프리 구조조정과 국내 면세·디지털 확대, 고저입 축소 등에 따른 체질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는 국산 화장품 점유율 1위를 탈환하고, 디지털은 시장은 역성장했지만 50%나 성장했다"며 "방판과 백화점 등 전통채널은 20여 분기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전환하며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는 184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며 "중국에서 설화수와 라네즈는 성장했지만 이니스프리가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의 사업구조가 고가 제품으로 전환되는 성장통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국내 리오프닝이 올 경우 수혜가 클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부지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시적인 시장 충격"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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