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오미크론 확산, 지난주 1872명 발생… 방역‧의료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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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2-0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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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종시]

코로나19 세종지역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18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1일 평균 267.4명으로, 최근에는 293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역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정부 방침에 따라 세종시는 이달 2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고, 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의 영업 제한시간 밤 9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에 따라 한정된 의료 및 행정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이에 띠라 맞춰 세종시 역시 새로운 방역·의료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기준을 개편하고, 확진자 조사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했다. 확진자 격리 기간을 증상 및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간으로 축소 조정하고, 격리대상 접촉자는 확진자의 동거인 중에서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 취약시설 내 밀접접촉자로 한정했다. 취약시설은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등이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조사방식도 보건소 직원이 일일이 유선전화로 파악하던 방식에서 확진자 스스로 휴대폰에 발송된 문자에 응답(입력)하게 해 보건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게다가, 오미크론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어 집중관리군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으로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필요시 의료상담센터(가칭)를 통해 전화상담을 받게 하고, 진료가 필요하면 단기 외래센터를 통해 대면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의료상담센터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단기 외래센터는 엔케이세종병원이다.

또, 신속항원검사 기관을 기존 5개소(보건소 선별진료소, 시청 임시 선별검사소, 기존 호흡기 전담 클리닉 3개소)에서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12개소를 포함해 총 17개소로 확대했다. 호흡기 진료지정의료기관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손씻기, 마스크착용, 실내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모임이나 만남, 행사 등 자제할 것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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