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마트도 '역대 최대'... 신세계 '쌍끌이 실적'으로 코로나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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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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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 본점 전경 [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저력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도 백화점과 자회사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327억원, 영업이익 3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2%, 영업이익은 33.1% 증가한 수준이다. 

2020년 22조33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데 이어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1조84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할인점 기존점은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억원 감소했다.

전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399억원, 2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2.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노브랜드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PK마켓 등 전문점 효율화 작업이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SSG닷컴의 매출은 1조4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조7174억원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영업적자는 2020년 469억원에서 지난해 10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안정적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1.8% 증가한 2632억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6583억원 매출을,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억원 개선됐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 30조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별도기준으로 7550억원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0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여기에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자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도 지난해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규 점포 확장과 리뉴얼 효과, 명품 구매 열기가 백화점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핵심 자회사들의 활약도 힘을 보탰다.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9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34% 늘어난 1조9340억원이다.

백화점이 실적 개선의 선봉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2조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신세계는 올해도 온라인 강화 및 명품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경기점의 명품관 리뉴얼을 올해 마치고 그랜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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