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인적분할 이후 새 출발하는 SK텔레콤(SKT)이 5대 핵심 사업군을 재정의해 공개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4개 신사업을 육성해 오는 2025년 매출 23조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11일 SKT의 'CEO 인베스터 데이 2022' 자료에 따르면 SKT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군을 재편했다. 이를 중심으로 고객·서비스·기술을 최적화하고 사업군별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SKT 2.0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유무선 통신 사업 매출은 약 13조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달해, 빠른 속도로 덩치를 불리고 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지만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사업군별로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의 안정적인 증가로 무선 매출의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5G 디바이스를 확산해 현재 71%인 5G 단말 판매 비중을 오는 2025년 87%까지 끌어올린다. SKT 5G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약 990만명을 기록하고, 지난 1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오는 2025년 1800만 5G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유무선 통신 사업 매출 12조1000억원을 이룬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유료방송 B tv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경쟁력을 콘텐츠·PP(B tv, 채널S), OTT(B tv, 플레이Z), T커머스(SK스토아), 광고(T딜, 어드레서블 TV)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밸류체인 확대로 오는 2025년 1조8000억원 매출 달성을 전망한다.
특히 T커머스와 광고 플랫폼을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T커머스는 매출 4000억원, 광고는 매출 37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국내 리딩 사업자로 도약하고, 고부가 비즈니스모델(BM)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검토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국내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엣지 데이터센터나 밋미룸(MMR·Meet Me Room)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협력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와 글로벌 초협력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력과 5G,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한다.
AI버스 사업에서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지난해 출시 4개월 만에 총 상품판매액(GMV) 3500억원을 돌파하고,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해외 직구 거래액은 3배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T우주 가입 고객의 1인당 11번가 거래액은 T우주 미가입 고객 대비 20만원 높다. 2040 고객과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산 중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T우주는 상품력과 편의성을 높여 사용 가치를 혁신해 성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독 커머스 플랫폼 리딩 사업자로 자리 잡아 오는 2025년 GMV 8조원, 매출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10만명을 돌파하고, 가입자 363만명을 확보했다. 1500곳 이상의 기업·기관에서 제휴 요청을 받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개방형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화폐와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레이 투 언(P2E) 시스템을 도입해 내부 경제 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도 고려한다. 오는 2025년 MAU를 3000만명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AI 에이전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신규 출시한다. 올해 2분기 론칭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에 한창이다.
커넥티트 인텔리전스 사업 부문은 향후 10년 뒤 SKT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이다. 다양한 미래형 디바이스에 '연결'이라는 고유의 가치와 '지능'을 더해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 세대가 진화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30년 7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T는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모빌리티 플랫폼 등 역량을 기반으로 UAM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예약-탑승-비행-지상교통으로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글로벌 대표 UAM 제조사 조비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SKT 2.0의 임무로는 디스탠스(distance)에서 디멘션(dimension)으로 역할을 재정의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시간과 공간의 확장, 새로운 혁신적 서비스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T는 견조한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환원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17조4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비(CapEx)도 중장기 안정화가 예상된다. 분할 후에도 배당 총액은 분할 이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SKT의 'CEO 인베스터 데이 2022' 자료에 따르면 SKT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군을 재편했다. 이를 중심으로 고객·서비스·기술을 최적화하고 사업군별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SKT 2.0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5대 사업군 구별…기업 가치 부각
SKT의 유무선 통신 사업은 견고한 수익성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디어·엔터프라이즈·AI버스 사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그간 본업인 통신업의 비중에 가려 신사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사업군을 재정의하고 항목별로 구분해 각각의 진가를 드러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무선 통신 사업 매출은 약 13조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달해, 빠른 속도로 덩치를 불리고 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지만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안정적 유무선 사업 토대…4대 신사업 육성
SKT는 5대 사업군에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각각의 성장을 추구해 전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토대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유료방송 B tv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경쟁력을 콘텐츠·PP(B tv, 채널S), OTT(B tv, 플레이Z), T커머스(SK스토아), 광고(T딜, 어드레서블 TV)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밸류체인 확대로 오는 2025년 1조8000억원 매출 달성을 전망한다.
특히 T커머스와 광고 플랫폼을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T커머스는 매출 4000억원, 광고는 매출 37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국내 리딩 사업자로 도약하고, 고부가 비즈니스모델(BM)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검토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국내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엣지 데이터센터나 밋미룸(MMR·Meet Me Room)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협력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와 글로벌 초협력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력과 5G,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한다.
AI버스 사업에서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지난해 출시 4개월 만에 총 상품판매액(GMV) 3500억원을 돌파하고,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해외 직구 거래액은 3배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T우주 가입 고객의 1인당 11번가 거래액은 T우주 미가입 고객 대비 20만원 높다. 2040 고객과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산 중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T우주는 상품력과 편의성을 높여 사용 가치를 혁신해 성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독 커머스 플랫폼 리딩 사업자로 자리 잡아 오는 2025년 GMV 8조원, 매출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SKT는 AI 에이전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신규 출시한다. 올해 2분기 론칭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에 한창이다.
커넥티트 인텔리전스 사업 부문은 향후 10년 뒤 SKT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이다. 다양한 미래형 디바이스에 '연결'이라는 고유의 가치와 '지능'을 더해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 세대가 진화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30년 7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T는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모빌리티 플랫폼 등 역량을 기반으로 UAM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예약-탑승-비행-지상교통으로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글로벌 대표 UAM 제조사 조비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 매출 23조원 목표…혁신 서비스 모색
SKT는 이 같은 5대 사업군별 수익성·성장성을 실적으로 증명하며, 오는 2025년 매출 23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무선 통신이 14조3000억원 매출을 내는 가운데, AI버스,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6%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 2.0의 임무로는 디스탠스(distance)에서 디멘션(dimension)으로 역할을 재정의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시간과 공간의 확장, 새로운 혁신적 서비스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T는 견조한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환원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17조4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비(CapEx)도 중장기 안정화가 예상된다. 분할 후에도 배당 총액은 분할 이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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