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이날 연간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7910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5193억원)대비 2717억원(52.3%) 늘어난 규모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 개선세에 대해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회사들 실적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026억원, 2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크게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축소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대비 각각 0.25%p, 0.12%포인트 하락한 0.45%, 0.36%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80.08%로 전년 대비 56.50%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11.02%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5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배당성향 23%에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 6.3%로 공시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자회사들의 한 단계 향상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하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다"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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