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단순한 망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대화와 타협의 민주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지금,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하고,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의 자격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후보는 경제를 외면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 정치보복의 결과를 똑똑히 목도했다"면서 "정치검찰이 어떻게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불행을 똑똑히 지켜봤다.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을 비극이 반복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며 △윤 후보 정치보복 발언 철회와 즉각 사죄 △윤 후보 즉각 사퇴 △윤 후보의 배우자 주가조작 수사 즉각 협조를 요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권력의 전조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대 분열, 성별 분열, 적대적으로 증오와 분노의 복수혈전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그런 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국가적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서 검찰 권력 출현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최대 적폐는 윤석열 후보"라며 "자기 가족과 친인척 비리를 다 덮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들과 거래해온 사람들을 다 보호해주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진 비리 사건을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한 번도 칼을 대지 않지 않았느냐. 그렇게 해온 당사자가 어떻게 다시 검찰의 칼을 들고 휘두르겠다고 이 망언을 하는 건지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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