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윤상흠)이 제조기반이 없는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진흥원은 2월 10일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고 활용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2021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사업 성과사례집(이하 사례집)>을 발간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은 수요기업이 제품 도면을 온라인에 올리면 제조사를 연계하거나, 제품의 제작부터 납품까지 보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례집은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품 생산으로 연결하여 매출액·투자유치·특허·수상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공장 없는 제조기업들의 사례가 정리되어 있다.
공장 없는 제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 디자인⋅설계,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고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기업을 말한다.
△삶의 편의를 추구한 기업들 △삶을 더 풍족하게 하는 기업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기업들의 세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발한 제품의 소개, 기능 및 디자인적 특징, 경쟁 제품 대비 특장점은 물론 기업 대표의 경영 철학과 미래 계획 등을 상세히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설정 시간을 시각화하여 주어진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독특한 타이머를 개발해 9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2억원의 펀딩을 받은 ‘미라이크’와 촉각센서를 활용해 무선으로 PC 또는 모바일 기기와 연결 가능한 입력 웨어러블기기를 개발해 중국 우시 정부 투자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0억원 규모의 현금 및 현물 투자를 유치한 ‘알오씨케이’ 등 22개 기업의 주요 성과가 담겨있다.
사례집은 국내 최대 디자인 정보의 보고(寶庫)인 디자인디비닷컴에서 전자책(e-book)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진흥원은 온라인 제조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여 제조플랫폼전문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전문서비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사업’을 추진해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 디자인전문회사, 스타트업 등이 본 사업을 통해 온라인제조플랫폼전문기업과 매칭되어 시제품(디자인목업, 워킹목업, QDM(초단납기금형))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제조서비스플랫폼은 제조기반이 없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돕고 제조기업의 공장 가동률을 높여 제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사례집을 통해 제조서비스플랫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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