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서경덕 "한복, 한푸 아니다" 美 패션지 '보그'에도 항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2-11 08: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복공정' 논란을 키운 보그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보그 인스타그램]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중국의 '한푸'로 소개한 글로벌 패션지 보그(Vogue)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월 11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제기된 '한복 공정'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보그매거진은 최근 매거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 의상을 입은 중국인 모델 사진을 게재한 뒤, 그 의상을 한푸로 소개하면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중 하나"라고 설명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사진에 등장한 중국인 유튜버이자 모델 '시인(Shiyin)'은 지난 2년 동안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세계적인 패션지에서 이번에 큰 오류를 범했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지 '한푸'가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중국인 모델은 한복의 역사를 왜곡하는 유튜버다. 전 세계 팔로워 약 3700만명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선 안되기에 이 피드를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메일에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하는 자료와 한복에 관한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현재 '한복의 문화', '한복의 세계화'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준비 중이며, 향후 글로벌 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한복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