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종 KIEP 원장 "'K-통상' 통해 글로벌 대전환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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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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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2 전체회의' 개최

  • 경제안보 바탕으로 한 신(新)통상정책 방향 제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신(新)통상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혁신과 공존, 포용과 연결망 확산을 위한 'K-통상'을 통해 글로벌 대전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KIEP는 11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공동으로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와 정부의 경제정책 과제'를 주제로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2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기 한국국제경제학회 학회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인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각각 개회사, 축사,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김흥종 KIEP 원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전 금융통화위원)가 대외통상부문과 통화금융부문에 대해 신정부의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대전환기는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세계화의 후퇴를 특징으로 한다"며 "우리나라 신통상정책의 비전으로 '혁신과 공존, 포용과 연결망 확산을 위한 K-통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신통상정책의 기본 방향은 4C(Creativity·Coexistence·Connectivity·Coherence)로 요약했다.

그는 "이에 기반한 5대 정책방향으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기술과 지식 통상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적 디지털 통상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그린 통상 △세계와 공존하는 상생의 포용적 협력 통상 △국내경제환경 및 정책목표와 긴밀히 연관되는 일관성 있는 통상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통상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정책의 회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안보가 밑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구체적인 신통상정책 부문에서는 △공급망 재편 △디지털 무역 △기후변화 △보건협력 △개발협력 측면에서 국제적인 주요 이슈와 중장기 전망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우리 정책방향과 주요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뒤이어 발표를 진행한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통화금융 부문에서 거시 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전망을 내놓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구조 변화가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와 함께 기업과 가계 부채 관련 위험성 등 잠재적인 취약성과 위험요소를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통화 부문과 금융 부문에서 현행 정책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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