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급증에…골프 관련 디자인 출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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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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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 관련 디자인 출원 최근 6년간 연평균 13%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에도 골프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골프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 관련 디자인 출원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2021년에는 이전 2년(2018~2019년) 대비 42.7% 늘었다.
 
2020년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7조66억원으로 2019년보다 18.3% 커졌다. 같은 기간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9.5%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골프 패션 용품 출원 증가율은 80.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소품류 출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패션 용품은 클럽헤드 커버(57건), 골프공 케이스와 골프소품 가방(51건), 골프장갑(39건), 골프화(34건), 장식택과 퍼터커버 홀더(20건) 순이었다.
 
골프공과 골프클럽 같은 기본 운동장비 출원은 33.2% 증가했다. 출원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전체 골프 디자인 출원수의 51.5%(554건)를 차지했다.
 
퍼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에 비해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해 독특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퍼터는 전체 골프클럽 출원 280건 중 119건으로 42%에 달했다.
 
골프공(68건)은 퍼팅을 도와주기 위해 공 위에 다양한 모양의 선을 그려 놓은 공(30건)의 출원이 많았다. 강렬한 색상(9건)과 캐릭터(12건) 디자인으로 멀리서도 잘 보이는 공들도 출원됐다.
 
골프 연습을 돕는 연습용 장비의 출원은 최근 2년간 74.7% 급증했다.
 
고가의 스크린 장비(21건)보다 활용도가 좋은 연습 소도구(145건)에 대한 출원 비중(87%)이 높게 나타났다.
 
스윙 자세 교정기(53건)와 퍼팅 연습기(52건)가 전체 연습용 장비 출원(166건) 중 63.3%를 차지했다.
 
유호정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심사관은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에도 골프 관련 제품에 대한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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