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신남방정책과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주요 협력 파트너이자 공적개발원조(ODA) 주요 협력국"이라며 "2019년 캄보디아 방문 계기에 총리께서 제안하셨던 한-캄보디아 FTA가 지난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캄보디아 FTA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메콩 국가와 처음 체결한 FTA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양국의 역내 협력도 더욱 긴밀해졌다"며 "올해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도 "캄보디아와 체결한 FTA가 한국이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번째 FTA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는 (FTA 체결) 서명 후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쳐 비준까지 완료한 상태"라며 "한국도 비준에 조금 더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한국의 캄보디아 산업 지원도 희망했다. 훈센 총리는 "예컨대 원자재 수출에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처리 관련 지원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투자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 투자자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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