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둘러싼 신천지 의혹에 대해 "신천지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했을 때 분명히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는데 보건복지부 의견을 들어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사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 주제 토론을 통해 "건진법사인가 하는 사람이 '이만희를 건들면 당신한테 피해가 갑니다'라고 해서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보도가 나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최근에 어떤 분이 양심선언을 했는데 교주께서 '우리 윤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까 빚갚아야된다 빨리 다 입당해서 경선 도와주라'고 했다는 양심선언 나왔지 않았나. 진짜로 압수수색 안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라며 "그 당시 이 후보님도 그렇고 추미애 전 장관도 그렇고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날 아침에 대검에서 강제수사를 논의하고 '그래도 중대본에 한번 물어보고 하자' 이렇게 돼서 아마 그 대검 간부들이 (법무부) 장관한테 '(검찰) 총장이 압수수색 할텐데 장관이 선수를 치십시오' (라고 했을 것)"이라며 "이걸 언론에 풀면서 압수수색 지시가 내려왔다. 이건 코미디 같은 쇼"라고 했다.
윤 후보의 답변을 듣던 이 후보는 "난 압수수색을 할 수 없었지만 조사권만 가지고 (신천지) 명단을 모두 입수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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