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끝없는 빙상 종목 판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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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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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실격 등

  • 이기흥 "공정한 판정 요청"

  • 데이케마 "공정 경기 약속"

  • 일본서는 부정 출발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왼쪽)과 얀 데이케마 국제빙상연맹 회장. [사진=대한체육회]

빙상 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판정 문제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얀 데이케마(네덜란드)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을 만나 공정 판정을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판정에 대한 새로운 불씨가 지펴졌다.

대한체육회는 2월 13일 "이기흥 회장은 2월 1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메달 플라자에서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시상식에서 데이케마 회장을 만났다"며 "시상식에 앞서 쇼트트랙 판정에 관한 우려의 말을 전한 뒤 앞으로 열릴 경기에 관해 공정한 판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대한체육회는 "데이케마 회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공정한 경기 운영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기흥 회장은 최민정(성남시청) 등에게 메달을, 데이케마 회장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제는 지난 2월 7일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시작됐다. 당시 황대헌(한국체대·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됐다. 

빈자리는 중국 선수들이 채우더니 결승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도 황당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헝가리 선수가 실격된 것.

이후 헝가리 선수단은 한국 선수단을 찾아 불공정 판정에 대한 협력 대응을 논의했다.

지난 2월 9일 이기흥 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은 화상을 통해 데이케마 회장 등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매체는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이번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다. 자국 선수인 신히마 다쓰야, 모리시게 와타루가 부정 출발 선언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2월 12일 스포니치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부정 출발 선언에 의구심을 느낀다"고, 닛칸 스포츠는 "부정 출발 선언으로 선수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부문에서는 가오 팅위(중국)가 34초3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차민규(의정부시청·34초39)의 목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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