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5번째 메달(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부문 결승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4분03초63이다. 1위 네덜란드(4분03초41)와는 00초22 차다.
최민정(성남시청)에게는 1000m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이다.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은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이다.
빙상 위에서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막내는 미소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첫 은메달 당시 펑펑 울었던 최민정도 이번에는 미소를 띠었다. 치유의 미소다.
중국은 4분03초86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결승선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는 한국 선수의 등을 바라봤다.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던 한국 선수들의 등도 바라봤다.
3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안쪽을 파고들어 중국을 제쳤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캐나다마저 제치며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세계 1위 네덜란드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들은 웃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캐나다 선수와 부딪히며 실격당했다. 상대방에게 곧바로 사과하는 예의를 중국인들에게 선보였다. 부딪힌 선수는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승 가도를 달리던 한국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중국 만리장성에 막혔다. 연장(11엔드) 접전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4전 2승 2패 6위로 내려앉았다.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2월 14일 오전 미국(3승 2패), 오후 일본(3승 1패)을 상대한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7초60으로 7위에 위치했다.
이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에린 잭슨(미국·37초04)이다.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이 따낸 메달로 기록됐다.
남자 팀 추월에 나섰던 선수들(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은 3분41초89 6위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이다.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부문에서는 김유란(강원도청)이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70으로 18위에 올랐다.
설상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부문에 출전한 정동현(하이원)은 1차 시기 완주에 실패해 실격됐다. 이 부문에 출전한 89명 중 43명이 1·2차 시기에서 넘어졌다.
베이징 전역에 내린 눈 때문이다. 4㎜ 이상의 눈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여자 프리스타일 슬로프도 2월 14일 이후로 연기됐고, 여자 알파인 스키 연습은 취소됐다.
로이지란트는 이날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부문에서 34분46초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로이지란트는 여자 스프린트 7.5㎞, 혼성 계주 4x6㎞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개인 15㎞ 부문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약 12.5㎞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올림픽 4관왕이 된다. 이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 이후 20년 만이다.
로이지란트의 활약에 힘입어 노르웨이가 메달 순위 1위(금9, 은5, 동7)에 올랐다.
2위는 독일(금8, 은5, 동1), 3위는 미국(금6, 은5, 동1), 4위는 네덜란드(금6, 은4, 동2), 5위는 스웨덴(금5, 은3, 동3) 순이다.
은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금1, 은3, 동1)은 호주를 제치고 단독으로 15위를 사수했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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