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탄천과 오산천 등 4곳서 '미세플라스틱 함량 첫 실태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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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2-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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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부터 도심·농촌 등 복합천에서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 조사

  • 하수처리장 방류수로 인한 하천 영향조사...오는 10월까지 진행 계획

분석 작업 모습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14일 도내 도심과 농촌 등 4곳의 하천에서 하천수 미세플라스틱 함량 실태조사를 오는 10월까지 최초로 진행하기로 했다.  

보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하천은 도심(탄천, 오산천), 농촌지역(복하천), 도농복합지역(경안천) 등 4개로 선정했으며 구체적인 조사 지점은 이달 중 정리할 계획으로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현장 조사(조류 및 부유물 상태 등)와 기기분석(미세플라스틱 종류 및 함량)으로 진행된다.

특히 처리 방법이 다른 하수처리장 2개소도 별도로 조사해 방류수가 하천에 미치는 영향, 계절적 요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만큼 도내 하천수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 및 오염원을 파악해 환경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용배 도 보환원 연구원장은 “하천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지만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위해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반복적인 조사와 분석자의 숙련도를 높여 점차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크기 5mm 미만의 합성고분자화합물로 일회용기, 비닐류, 마스크 필터 등에서 분해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 주로 발견된다.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처리시설 여과 작업 이후에도 하천에 영향을 주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이를 섭취한 물고기 등으로 인류까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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