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리대 비치, 286개 공공기관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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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수습기자
입력 2022-0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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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생리대 비치 위치, 스마트서울맵 통해 확인 가능

서울시가 올해 공공 생리대를 비치하는 공공기관을 286개소까지 확대한다. [사진=서울시]


#. “전시회장이 어두워 생리가 시작된 줄도 몰랐다가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화장실에 바로 들어갔는데 공공생리대가 있어 너무 안도감이 들었다”
 
#. “완벽한 타이밍에 필요한 서비스. 내가 낸 세금이 이렇게 쓰이는 게 행복했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에 서울시를 칭찬한다.”


2019년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한 '공공생리대 지원 사업'의 후기란에 이용자들의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신규 기관 20개소를 새로 모집해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공공기관을 286개소까지 확대하기로 14일 밝혔다.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기관은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고 이용량에 따라 생리대를 채워 넣는다.

현재 지원기관은 266개소로 공공생리대 비치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은 2019년 UN공공행정상 수상 및 외국인이 뽑은 서울시 우수정책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광주광역시, 대전시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된 상태다. 2021년 10월에는 UN의 요청으로 회원국 대상으로 그간 사업의 성과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생리대 비치 문화확산을 위해 후원으로 받은 생리대를 민간기관 생리대 비치와 사각지대 여성 지원에도 활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민간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생리대는 86만7756개다.
 
후원받은 생리대를 활용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페 및 동네책방 등 45개 기관에 생리대와 보관함을 지원했으며, 사각지대 여성 2946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비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공공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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