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K-유니콘 산실로"…창업중심대학 6곳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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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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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호서대·전북대·강원대·대구대·부산대 선정

  • "대학 밖 청년지원 프로그램 신청토록 문호개방"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창업 거점 역할을 할 ‘창업중심대학’ 6곳을 선정했다. 지역 내 청년창업 거점기능 강화, 청년맞춤형 지원체계·우수모델 창출, 성과 공유 시스템 구축·전파를 통해 대학을 K-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한양대학교 등 6개 대학을 ‘2022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기부는 대학을 지역청년 혁신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 내 창업 열기를 밖으로 확산하기 위해 창업중심대학 선정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참여를 신청한 총 27개 대학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발표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수도권의 한양대학교, 충청권의 호서대학교, 호남권의 전북대학교, 강원권의 강원대학교, 대경권의 대구대학교, 동남권의 부산대학교가 선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평가는 각각 민간, 유관기관, 학계 등의 외부전문가를 섭외해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 선정은 오는 21일까지 이의신청에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선정이 확정된 이후에는 주관기관 협약체결 뒤 별도 공고를 통해 성장단계별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진행한다.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기업 발굴·지원을 위한 대학별 자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중심대학은 작년 5월 발표한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그동안 대학 청년창업 지원은 주로 대학 내부 청년에만 집중됐었다. 대학 밖 지역 청년들에게는 전달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또 창업 준비나 초기 단계 위주로 구성돼 청년 창업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기반 조성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정책진흥관은 “기존에는 대학 내부 자원을 어떻게 육성해 창업을 지원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대학 밖의 청년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중심대학에는 성장단계별 예비·초기·도약 패키지를 총괄하는 창업사업화지원 주관기관 자격을 부여한다. 자격은 최대 5년 동안 보장한다. 대학당 지원 예산은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 60억원, 운영비 지원 15억원 등 최대 75억원이다.
 
노 창업정책진흥관은 “이번에 선정된 6개 대학과 협력해 지역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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