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 서명 운동, 이틀 만에 6만 명 넘어

  • 범대위, 포항 지역 내 총 64개소 서명 부스 설치...지역민 공감대 형성

  • 포항 시민들 한 뜻으로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결사반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서명 운동 현장. [사진=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포스코 지주사(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이 전개된 지 이틀 만에 참여한 인원이 6만4000명을 넘어섰다.
 
서명 운동을 추진 중인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1일 출범을 시작으로 지역 내 유명 관광지인 죽도시장, 스페이스워크 등 읍면동 별 거점지역 64개 소에 서명 부스를 설치해 포스코 지주사 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을 대변하고 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포스코가 포항을 버리고 어떻게 떠날 생각을 하느냐. 이는 지난 50여년 간 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환경 훼손 등 온갖 피해를 감수하면서 묵묵히 인내해온 포항 시민의 희생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격분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되면 철강산업보다 신규사업에 대한 우선 투자로 포항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고 지역 인재가 유출될 것”이라며,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는 포스코에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구 시설 포항 설치, 지역 상생 협력 대책에 대한 입장 표명, 철강부문 재투자 및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해 30만 명을 최종 목표로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범시민 결의대회, 호소문 전달, 릴레이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적극 참여해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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