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맡겨놓고 의심을 하면 어떤 일도 제대로 진행될 수가 없다. 의심을 할 바에는 일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단둥의 주영삼업유한공사 입구 초석에 信(믿음) 望(소망) 愛(사랑)라는 돌판을 새겨 놓았다.”
칠십 평생 ‘믿음의 씨앗’을 뿌린 크리스천 기업가 유이상 풍년그린텍 회장의 삶이 담긴 책이 나왔다.
국민일보사는 2월 14일 <나는 오늘도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지>를 출간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한국교회 젊은이들과 지도자들이 모두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젊은이들에게는 어떠한 고난도 이겨나가는 용기와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한 목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한 사람의 인생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유이상 회장은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넷, 형님, 그리고 동생 둘 등 12명의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유 회장은 가정의 여러 형편을 고려해 중학교만 졸업한 뒤 16살 때 무작정 상경, 신문 배달부터 계란 장사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신념으로 꿋꿋이 노력하며, 그야말로 주경야독한 끝에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1년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1978년 나이 30세에 풍년그린텍을 시작해 44년 동안 한길만 걸어왔다.
박스공장으로 시작해 친환경 포장완충재 펄프몰드 계란판, 못자리 매트 등을 만들기까지 성공 신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계속했다. 안산에 라벨업체 ㈜엘에스, 중국 단둥에 건강식품 제조회사 주영삼업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도 안산 지역에 CBMC를 창립, 경기서부 연합회로 성장시켜 연합회장을 맡으면서 비즈니스 세계에 기독실업인의 가치관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장로로서 담임 목사님의 허물이 보이면 기꺼이 얘기할 정도로 곧고 바른 길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재소자와 신용불량자, 탈북민 등을 적극 고용하는 등 늘 어려운 이웃을 챙겼다. 비인가시설인 겨자씨사랑의집을 돕다가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태국 치앙마이 소수민족인 라후족 마을에 5개의 교회를 건축하고 후원하는 등 해외선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NGO 굿파트너스가 스리랑카 국제관광학교 설립을 추진할 때 가교 역할을 했으며,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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