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7% 늘었다.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96억5000만 달러(23조5308억원)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162억8000만 달러(19조4953억원)보다 20.7% 늘어난 수치다. 2021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1월 기준 최대 수출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루평균 수출액도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월보다 24.1% 많은 108억9000만 달러(13조407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다.
메모리 반도체는 64억9000만 달러(7조7717억원), 시스템 반도체는 38억7000만 달러(4조6343억원)어치가 수출됐다.
디스플레이는 13.3% 증가한 23억5000만 달러(2조8141억원), 컴퓨터·주변기기는 54.3% 늘어난 15억3000만 달러(1조8321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0억4000만 달러(1조2454억원)로 12.9%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92억 달러(11조17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33억2000만 달러(3조9757억원), 미국 20억6000만 달러(2조4668억원), 유럽연합(EU) 10억5000만 달러(1조2573억원), 일본 3억4000만 달러(4071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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