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감정평가서(종이 없는 감정평가서)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의 종이로 발급했던 감정평가서를 전자문서로 발급·보존할 수 있도록 대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감정평가서 디지털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국민은행은 담보 대출 업무 수행시 디지털 감정평가서를 금융권 최초로 활용한다. 앞서 양측은 지난 2020년 9월 '감정평가서 디지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개월 동안 디지털 감정평가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두 기관은 향후 디지털 감정평가서 도입을 통해 △감정평가서 위·변조 방지 △감정평가서의 인쇄·발송·보관 비용 절감 △담보 대출 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길수 감정평가사협회 회장은 "감정평가 정보를 보호하고, 업무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감정평가서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감정평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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