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3년만에 플러스 성장…비상사태선포 해제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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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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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7%(속보치)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4분기(10~12월) GDP는 전기 대비 1.3%, 연율 환산으로 5.4% 증가하면서 2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분기 경제성장률은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사전에 민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내놓은 예상치 연율 5.9%에 미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해제로 개인 소비나 설비 투자가 회복돼 전체를 끌어올렸다고 이날 분석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5%, 2분기 0.6%, 3분기 -0.7%를 기록했다. 감염병 확산 상황 등에 따라 성장률이 크게 오르내렸다.  속보치는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조정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4분기 경제성장을 이끈 것은 내수 소비의 증가였다.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기보다 2.7% 상승하면서 2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비상사태선포가 풀리면서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외식과 숙박 등 서비스 소비는 3.5%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등 내구재는 9.7%, 의복 등 반내구재도 6.0% 늘었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설비투자는 0.4% 늘어나면서 2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투자는 0/9% 감소했다. 정부지출은 4분기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둔화하면서 관련 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0.3% 감소하면서 3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충격과 여파로 인해 2019년과 2020년 모두 각각 -0.2%, -4.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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