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지난 10일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군은 대규모 억새단지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배경으로 백마강 둔치 일원 130ha 부지에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자원을 연계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028년 국가정원 승인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년 2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그동안 협의한 전문가 자문 의견과 특화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를 반영하는 킬러 콘텐츠를 담아냈다.
이와 더불어 물억새, 맹꽁이습지원 등을 생태정원구역으로 꾸민다. 향후 친수거점지구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와 주민홍보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원 조성 계획을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 금강자전거길 등을 활용한 동선 체계 및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백마강의 생태자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마강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부소산에서 부여 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동선이 완성되고, 더 나아가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단국대 이희성 교수는 “앞으로는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의미가 있다.
다만, 도시정원을 관광화 하려는 여러 움직임 속에서 부여군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순천대 최정민 교수는 “백제는 고대 정원기술을 보유했던 나라로서 부여군과 잘 어울리는 정원 조성 계획이며, 부여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을 확보하고, 향후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운영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기로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으며, 남아있는 행정절차와 국가정원 진입을 위한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전문가의 제안과 부서장 의견을 잘 반영해 앞으로 추진할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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