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광명마을냉장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기부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일종의 공유 냉장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좀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했다.
기존의 공유냉장고 사업에서 더 나아가 시민의 먹거리 보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더불어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또 하나의 대응이자 지역사회연대와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공유경제 활성화와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
소이곳간은 작년 한해 지역주민 2,111명이 이용했으며, 728명의 시민이 후원해 주었다.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는 곳은 금강정사, 행원, 빵명장, 영일만친구, 전주어탕국수 등 21개 기관에 달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충현중학교,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도 소이곳간 공유 활동에 동참하여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복지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이곳간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같이(가치)생활 사업’을 시작해 관내 학원, 기관 등에 나눔의 가치 실천을 홍보하여 광명마을냉장고에 물품 공유가 꾸준히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 민·관 협력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광명마을냉장고는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동 보장협의체 중심의 자체 결의와 협의에 의해 접근하기 편하고, 외부와의 공간적인 접근성을 고려, 설치 장소를 정하고 책임감있게 관리할 관리자가 전제돼 사업을 진행했다.
설치에 드는 비용은 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기부자를 찾아 연계하고 냉장고 구매에서부터 제작, 설비, CCTV설치까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냉장고가 설치된 상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광명마을냉장고 관리는 설치된 장소의 관리자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자원봉사로 맡는다.
광명마을냉장고는 ‘누구나 가져가고 누구나 채워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명시민의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복지사각지대 지원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은 연대와 협력에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 나눔으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광명시가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기부문화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며 광명마을냉장고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광명마을냉장고 운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협력과 지원을 이어나가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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