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이 취임식에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월 15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이강현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임 이강현 전당장은 “어려운 시기에 초대 전당장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전당이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문화예술 기관이 되고, 지역사회와 함께 열린 전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당장은 “전당이 창·제작(ACT) 센터와 창․제작 랩(Lab)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의 연구와 국가 간 교류․협력을 창조의 원천으로 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험적이면서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전당을 대표할 만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사회의 대중적 정서를 고려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가치를 담은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사회,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적극 소통하며 전당이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당장은 새롭게 출범한 전당의 조속한 조직 안정과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의 이해와 더불어 개인과 조직의 조화, 상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조직 생활에 부서별 칸막이는 보이지 않는 독소이며 집단 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 지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 앞서 이 전당장은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문화예술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국립아시문화전당재단을 차례로 방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문화예술기관으로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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